갤럭시워치_교통카드 앱(티머니)
나는 순환근무지로 발령 난 2021년 2월 중순부터 지금껏 거의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그때마다 매번 카드나 휴대폰을 꺼내어 단말기에 대기 귀찮아서 이번엔 워치에 티머니앱을 심었다.
☞네이버 등에 검색하면 설치방법은 많이 나온다.
나는 평소 유튜브 동영상 검색은 질색하는 편.
설치방법은 텍스트 몇 줄과 두어 장의 사진이면 충분하다.
버스나 지하철 탈 때마다 카드/휴대폰을 꺼내는 대신 이젠 손목을 들어 워치만 슬쩍 대면되니 정말 편리하다.
앱 다운로드한 후 하라는 대로 설치하면 후불/선불 중 선택가능하고, 어떤 카드로 결제(후불)할지는 평소 자신이 쓰는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후불이라 그런 지 체크카드는 등록 안 되었음)

지금 근무지는 편도 버스가 1400원
대전은 지하철/버스 모두 편도 1250원
(서울도 이랬던 걸로 기억난다.)

지방, 소도시로 갈수록 교통 약자들이 많고 지방민들이 대도시 시민들에 비해 확실히 역차별을 받고 있음을 체감한다.
지하철은 없는 건 그렇다 치고 대도시에 비해 난감한 시내버스 노선이며 배차간격, 버스의 노후화와 요금까지 전체적으로 심각하다. (일단 노선별 인구수. 고객이 적다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려니 한다.)
시외/고속 버스터미널 노선조차 매우 단조롭고 심지어 아예 터미널이 문 닫는 곳도 생긴다. 거기다 택시는 읍면 아닌 소도시 지역조차 중심가 아닌 이상 잡기 힘들다.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도 수도권 노인들만 받는 데 말이다. 수도권에 안 살아도 같은 국민이잖아요.)
☞순환근무로 인해 소도시에 잠시 거주하는 동안
"외지인 입장"에서 소도시에서의 삶을 관찰하니, 장점도 분명 있지만 그보단 치명적일 수 있는 '교통과 병원 문제' 때문에라도 반드시 대도시 역세권으로 옮겨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굳어졌다.
이와 별도로 코레일앱의 좋은 점
기차 탄 후 발생하는 객실 내 문제점을 역무원에게 문자로 실시간 전송가능하다.
오늘은 바로 뒷좌석 노인분들이
마스크 안 씀+극우유튜브, 어떤 무당의 점치는 방송을 이어폰 없이 크게 소리 들리게 듣고 있었다.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애들한테 휴대폰 쥐어주면 게임중독이 문제고 노인들에게 쥐어주면 극우, 종교, 렉카 영상 시청에 푹 빠진다더니)
아마 30분 전 출발한 시작역부터 저러했나 본데 노인이라 그리고 괜한 시비 붙을까 다들 참고 견디고 있는 듯했다. 그런데 난 잠시 듣고 있어 보니 내 자리바로 뒤라 참을 수 없을 만큼 시끄럽고 힘들었다.
그래서 코레일앱에서 역무원분께 문자로 도움 요청
5분쯤 뒤 오셔서 바로 제지해 주심.
그 뒤로 종착역부근까지 편히 잠들 수 있었다.
아무튼 IT 정보화 세상 만세, 만만세다!
뭔가 끊임없이 세상의 변화에 관심 갖고 배워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은 있으나 배우고 적응하면 세상 편하고 좋더라. 나중에 60.70.80 할머니가 되어도 디지털 문명, 정보화 사회에 잘 적응해가려고 노력해야지. 누가 도와주기만 바라보지 말고 자식한테 기대지 않고 스스로 배워나가는 단정하고 영민한 노인으로 늙어갈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