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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그덕삐그덕~ 내 수고로움을 더해야만 굴러가는 세상 일들

매일 걷습니다 2021. 1. 22. 11:08

"어디 나만 그러랴?~세상일이 대개는 그렇지 않았던가!"

그런 마음으로 하나하나 처리하고 있는 중. 

 

"시간에 가면 해결된다"는 말은

"대처해 가다보면" 시간이 흘러가 있더라. 또는 정해진 시기가 도래하더라. 대략 이런 의미로 이해하며 살고 있다. 

정말로 가만히 있으면 해결된다고 믿는 이가 세상살이하는 어른 중에 누가 있겠는가?

 

내 돈내고 받는 서비스일지라도 뭔가 내손이 꼭 가야만, 중간중간 확인해야만 굴러가는 일들이 있다.

일이 제대로 되게 하려면 몇번이고 내 손이 가고 신경을 써야 마무리되는 크고 작은 일들이 있지.

 

(아마도 그런 일 중 제일은 자식아닐까 싶다...내 경험상으론..ㅎㅎ.. 소시민이 일생에 가져보는 가장 큰 사치재는 자식이라는 말도 있다더라. 한번 가지면 반품할 수도 없고 고장, 흠집 나있어도 최소 30년에서 남은 평생 초장기로 비용 지불하고 끊임없이 손봐야 하지만, 실제로 내가 유용히 써먹기는 어려운  바라만 봐야 하는 사치재)

 

"그렇게라도 일이 흘러가고 굴러가면 되는겨~" 그런 맘으로 살아야 한다. 아니면 홧병난다. 

특히 나혼자 처리하는 일이 아니고, 타인, 업체와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욱 

아무튼 보통 소시민의 세상살이 다 그런게지~하고 넘어가고 있음. 아니면 하나하나에 맘쓰고 서운해하고 왜 이리 제대로 한번에 되는 게 없나 원망하면 세상살이 힘들어서 안된다.

각종 정신적 우울, 병리적 현상의 공통적인 초기 증상은 망상이랬다. 망상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그중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망상으로는 피해망상, 과대망상. 배우자를 의심하는 류의 부정망상, 모든 세상사가 자신의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여기는 관계망상 등이 있다고 했다. 

이런 망상증세가 있으면 초기일지라도 정서적,정신적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건강한 사고방식으로는

나한테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나.. 끊임없이 의심하고 곡해하는 망상st. 생각은 하지 말고, 툭툭 털어내고 일처리하다보면, 특히 이일저일들을  다양하게 처리하다보면 이런 경우도 있고, 저런 경우도 있는 게지.

생각해보면 매끄럽게 잘 처리된 일들이 더 많지 않았던가. 그저 오늘은 운이 좀 안 좋네. 이것도 어차피 곧 처리 되겠지 하는 식으로 좋게 넘기고, 상대가  과하다 싶을 때 따질 건 합리적으로 적정 수준에서 따지고 해결을 촉구하는 정도로만 처신하는 게 바람직한 태도라 본다.

상대의 작은 잘못이나 착오에 마치 닭잡는 데 소잡는 칼 쓰듯 굴 필요도 없다. 

 

내 자신이 오랜 직장 생활경험+개인적 성향의 컬래버로 꽤 꼼꼼하고 정확한 성향이라는 걸 알기에.....보통 일반적인 타인들, 업체들은 대개는 나보다 치밀함이나 꼼꼼함이 적고, 절차, 시기. 약속시간의 개념이 좀더 약하다는 걸. 또한 그들이 내 업무만을 처리하고 있지 않으니 중간중간 내일은 내가 확인해야 함을 받아들어야 한다. 

아니면 홧병 걸린다. 소소하게 울화가 수시로 치민달까. 

 

뭐랄까. 원래 세상사 그런게지. 그런 맘이어야 한다.


남에게 의뢰하여 하는 일이 한번에 매끄럽게 잘 되면 고마운 게고. 상대가 일처리를 잘 해준게지.

 

"보통은 몇번의 삐그덕거림이 있고, 잘 굴러가도록 개입하는 나의 애씀과 기다림이 보태져야 결국 처리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크게 실망할 일도 노여움도 없고 적어진다.

 

 

근래 몇가지 손가는 일들. 

 

1. 통신사를 바꾼 후. 인터넷. 전화 결합상품에 뜬금없이 (10여년째 아예 티비가 없는 집이건만)티비가 결합되어 있는 상태를 확인. 이를 해결하는데 전화 2번으로도 처리가 되지 않아, 추가로 온라인 고객센터 문의 2번과 다시 상담통화를 하고서야 겨우 처리될 수 있었고, 그렇게 결합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다시 요금처리 등의 일을 또 직접 문의해야만 처리할 수 있었다.

티비 없으니 티비요금결합을 풀고 티비요금을 부과하지 말라는 매우 사소해 보이는 일 하나에 며칠의 기간과 무려 6번의 손이 갔다. 어디서 누군가가 잘못한 건지 모르겠으나 텔레마케터들이 무슨 죄랴~ 원래 통신사들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일단 넘어갔음. 소비자보호센터에 고발할까 살짝 고민도 되는 수준이었음.   

 

2. 청소기 구입건: 보통 온라인 클릭한번에 2-3일뒤면 배송받는 단순한 온라인 쇼핑 루틴이건만

   (판매하는 사이트에는 오늘 오전 주문할 경우 3시 배송출발. 내일 오후 도착예정이라고 써있기까지 했잖아. 늬들)

실제론 무려 한달+@의 배송기간이 걸렸고, 최종 배송일자. 송장번호 등은 내가 따로 문의해서 알아낼 수 있었다.

한달 뒤로 미뤄진 예정배송일자를 며칠이나 지나고도 안 보내주더니, 막판에 고객센터에 누구에게나 보이도록 공개문의를 하니 그제서야 부랴부랴 보내준 느낌. 이것도 소비자보호센터에 고발해야 하는 수준 아닌가 싶다.

 

3. 카드사 : 제 멋대로 한도상향. 대출 한도 상향 시키는 행태. 이것도 소비자보호센터 고발해야 하지 않나 싶다. 

 전화상 얼마까지라고 분명하게  말한 한도가 있음에도 들어가보니 거의 더블 수준으로 상향되어 있었고, 내가 요청도 하지 않은 장기카드론 대출한도도 설정되어 있었다. 마치 자동설정되는 것처럼 설명하더라.

분명하게 기억난다. 전 카드론 안 쓰니 설정하지 마세요. 카드 월 승인한도는 얼마로 해달라. 메모하며 상담했건만....이집 아줌마는 꽤 꼼꼼하다오. 

 

결국 "대출 이용동의 하지 않음, 한도 줄임" 처리에도 내 손이 일일이 다시 가야 하더라. 어느날 우연히 시간이 나서 이용내역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 (상당수 사람들도 이런 상황을 잘 모르고 있을 듯. 나만 당하는 일이 아닐게다)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카드는 이참에 아예 없앨까 하다가 내가 얻고 있는 이득은 무엇인가 살피고자 청구 내역을 꽤 자세히 살펴보니 통신비 월 1만원 쇼핑몰. 커피점 등 할인이 5-10%정도로 꽤  큰 편으로 매달 3-4만원 수준의 청구할인을 받고 있어. 생활비 카드로 일단은 그대로 두기로 함. 자동차 할부금 마칠 때까지 일단 지켜보기로.  

 

 

4. 부동산 처리과정 : 현재 진행 중인 상태

 

A부동산 : 뒷처리 미흡. 성의없음. 전형적인 용두사미. 다음번에 당신에게 거래할 일도 누군가에게 당신을 추천할 일도 절대 없을 것은 확실하오.  

(맘에 안드는 미용실. 부동산 업자에게 소인배같이 앙갚음하거나 대거리 해봤자 무엇하겠소. 다음에 안가면 되지.)

결국 마무리 절차는 세입자와 내가 직접 상의하여 절차, 준비내역 등 찾아 설명해 드리고 미팅날짜 등 협의함. 

잡다한 것들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걸 하려고 비용치루고 업자에게 대행하는 건데. 그 기본이 안된자를 내가 만났네. 싶더라만. ==>이것도 어찌어찌 애쓰다보면 다 해결될 일이다. 좀 바쁘고 이리저리 오가고 동동거리면 된다. 

 

앞으로 3년을 매일 4시간. 자차+기차+택시/버스 조합으로 왕복 출퇴근 안하려면, 이사가야 하니. 미리 이 정도 수고는 해야지 그런 맘으로 처리하는 중

 (현재 부동산 상황으로 봐선 작년에 미리 순환근무예정지를 방문해 집을 구해둔 게 요즘 와선 신의 한수가 되었다.) 

 

B부동산 : 현재 집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하니 부동산측에서 집을 보여달라길래 그러마 약속했으나

1)첫 약속: 전날 밤 11시에 문자로 다음날 오전 약속 일방취소

 -->사람 살다보면 그럴만한 급한 사정도 있으려니 생각하고 좋게 대응하고 넘어감

2) 두번째 약속: 어제였다. 당일 사전연락 없이 연락두절 상태로 방문 취소됨

--> 이런 무매너를 봤나. 이건 명백히 컴플레인 제기할 상황이다. 연락두절의 상태에서 내가 전화 2번, 문자2번으로 확인하여 통화됨. 벌써 일방적 취소가 두번째이고 특히 이번처럼 무단 연락두절. 방문취소 하는 기본룰조차 지키지 않는 비매너라면 나는 더이상 집을 보여줄 수 없다고 이야기함.  

집주인에게도 현재 1,2의 상황 통보하고 이점에 대해 부동산에 대처하라 말씀드림.  

 

이외에도 몇가지 소소한 건들이 있음. 이 건들은 얼마나 손이 갈지. 매끄럽게 처리될 지 모르겠음. 

(이사업체 서류준비건. 집수리관련 등)

 

새삼 느끼는 점... 작은 일 하나도 매끄럽게 처리되는 데는 누군가의 세심한 성의와 신경씀. 노고가 있구나. 

업무프로세스, 시스템이란 게 제대로 작용하는 거구나. 느낌. 

그 과정에 누군가의 무심함과 게으름. 방만함, 미룸. 확인 안함, 이기적 마인드 등이 믹스되어 끼어들면, 또다른 누군가의 성가심, 기다림. 고달픔. 스트레스가 추가요금으로 지불되겠구나 싶다.  세상사 그런 게지.. 하고 넘어가야지.  

 

오늘은 연말정산 서류 제출완료.. 담당자께서 친절하게 안내하고 수정할 곳도 알려주시어 덕분에 무사히 잘 완료. 

세심하고 꼼꼼한 배려에 감사드려요. 

이번 연말정산은 사립대를 다니는 아들 학비가 상당하기에 돌려받는 금액도 생김.